31일 축구계 등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남FC에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남FC는 황교안 대표와 일행의 경기장 입장을 제지했지만 막무가내로 진입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하면 경남FC가 홈 경기를 앞두고 연맹에 황교안 대표 측의 경기장 진입과 선거유세 등을 알렸고 연맹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황 대표 측이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을 찾아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황 대표와 강 후보 등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적힌 붉은색 점퍼를 입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함께 사진도 찍었다. 또 이들은 강 후보의 기호인 2번을 뜻하는 ‘V’자를 그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각 정관 제3조와 5조에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셈이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연맹은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 경기, 제 3지역 홈경기,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한다.
황교안 대표 측의 ‘선거 운동’으로 경남FC가 불이익을 받을 위기에 놓인 셈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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