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열고 "임기가 조금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임 ‘김현미 장관’이 추진했던 사업 중 좋은 정책은 일관되고 올곧게 계승해 나가고 미진했거나 진척이 없는 사업들은 더욱 속도를 내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장관인 김 장관은 원래대로면 이달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최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표명하면서 당분간 임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두 번째 장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직원들에게도 심기일전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먼저 강원도 일대 산불 피해현장의 이재민에 대해 "국토부가 가장 근사치의 일상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거듭 강조하고,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임차인 보호 강화와 같이 주택시장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정책 또한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잦은 결함과 사고로 국민의 우려가 깊은 안전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미세먼지 역시 국민의 안전 영역"이라면서 버스나 건설기계 등 사업용 차량을 수소에너지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같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검토하고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경험이 있는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된다면 이러한 목표들은 실현가능하리라 믿는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함께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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