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식은 한국 예술교육의 산실로 꼽히는 서울예대와 국내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와 국내 뮤지컬 창작교육 제반에 걸친 실제적이고 긴밀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공연계와 교육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예대와 EMK는 지난 1월에 치러진 두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총 38명의 재능 있는 학생(재학생 27명, 휴학생 5명, 졸업생 6명)을 선발하여 EMK의 2019년도 신작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전문 배우로 출연시키는데 전격 합의하였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에겐 EMK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공식 출연진으로 참여하는 기회와 함께 EMK측으로부터 소정의 장학금 및 뮤지컬 교육용 작품 창작지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발된 38명의 서울예대 학생들은 오는 6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무대에 올라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펼치는 치열한 전투신에서 앙상블로 활약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준현, 손준호, 김소향, 민경아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예대는 이번 뮤지컬 ‘엑스칼리버’ 참여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 1학기 공연학부 연극전공 정규 커리큘럼에 총 2개의 수업을 개설하는 혁신적인 조처를 단행했다. 이 같은 시도는 산업체(기업)의 요청에 의해 학교 강좌를 개설하는 일종의 ‘주문식 교육’의 일환으로서 예술대학 교육 분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이다.
서울예대 학생들은 정승호 교수(뮤지컬 ‘엑스칼리버’ 무대 디자이너)책임 하에 교내 연극전공 교수진이 공동참여 하는 뮤지컬제작 이론 및 실기 수업을 수강하며,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제작진인 세계적인 연출가 스티븐 레인,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무술감독 마르셀로 마라스칼치를 비롯하여 국내 최정상 음악감독 원미솔로부터 뮤지컬 연기와 춤, 노래, 무술 등 실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전공 교수진과 세계적인 뮤지컬 현장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수업을 담당하여 학생들을 강의실과 공연무대를 넘나드는 생생한 예술현장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연예술분야 산학협력 부문 주문식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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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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