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정위에 결합신고서 제출EU와 실무접촉 시작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고, 해외 신고는 6월부터 10개국에 개별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사전 접촉 절차가 있는 유럽연합(EU) 심사는 현대중공업이 자문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주부터 EU와 실무접촉을 시작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지난 9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말에 심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부적인 검토 결과 충분히 결합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심사를 지연시킬 수도 있지만, 정부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와 주요 국가에 자문사를 확보했고 자문사들과 사전 협의 결과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EU 집행위원회와 양자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외 경쟁당국이 충분히 큰 무리 없이 한국 공정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어느 경쟁당국보다 한국 공정위가 가장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대우조선 실사에 돌입했으며 5월 중순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가 등 내부적으로 예민한 부분들은 양사가 자문사로 계약한 회계·법무법인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조치해 기밀 유출 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내달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설법인 ‘한국조선해양’과 비상장 사업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을 결의하고 6월1일 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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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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