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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양호 회장 빈소 나흘째···정의선·구광모·정운찬 등 조문(종합)

故조양호 회장 빈소 나흘째···정의선·구광모·정운찬 등 조문(종합)

등록 2019.04.15 18:2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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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경제계 인사들 추모 발길조문객들 굳은 표정으로 말 아껴닷새간 장례···내일 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나흘째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경제계, 정관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주말 조용했던 빈소 풍경과는 달리 이날 장례식장에는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기업인들 중 오전 9시18분께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조문을 끝내고 떠나면서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고 짧게 언급하며, 중국 부진 등 쏟아지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낙연 총리의 부인 김숙희 여사 등 대한적십자사 회원들과 함께 비교적 긴 40분간 머물다 떠났다. 고인과의 추억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4대 기업 총수 중 가장 늦게 빈소를 찾은 구광모 LG 회장은 “재계 원로 분이라 조문 왔다”며 조문을 마치고 서둘러 장례식장을 떠났다.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12일 추도사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또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열심히 같이 대외 나가서 일 많이 했다. 본인이 열심히 해외에서 일하는 거 보고 놀랐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고, 생전에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 외 빈소를 찾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장 등이 고인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인제 전 국회의원,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빈소를 찾았다.

손학규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으로서 정치가 기업을 활력 있게 못하고 정치가 기업을 공익적으로 키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남는다”며 애도했다.

금융권에선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서병기 신영증권 부사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하나투어의 박상환 회장, 김진국 사장 등 관련 업계 임원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외국계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의 스티븐 시어 국제선 사장이 장례 기간 특별히 방한해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조양호 회장은 우리의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모두에게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며 “전 세계의 델타항공 임직원들을 대표해서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닷새 간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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