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을 비롯해 키이스트, 엘비세미콘, 디피씨까지 모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주식뿐만이 아닙니다. BTS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중견기업 매출의 26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는데요. 해당 내용이 언급된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봤습니다.
보고서는 구글 트렌드 검색량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외국인 관광객수와 주요 소비재 수출(옷·화장품·음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했는데요.
그 결과, BTS의 인지도가 1%p 증가하면 3개월 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수가 0.45%p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추정해볼 때 BTS 인지도 상승에 따른 국내 외국인 관광객만 연평균 79만 6,000천명 규모.
이들의 총 소비지출은 9,249억원에 달했는데요. 관광객의 소비를 통해 나타나는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 63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7,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또한 BTS의 인지도를 주요 소비재 수출액과 비교해도 의류 0.18%p, 화장품 0.72%p, 음식류 수출액은 0.45%p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조 2,400억원 규모.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조 5,1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7,00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종합하면 BTS의 경제 효과는 총 5조 5,600억원(생산유발액 4조 1,4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4,200억원)에 달할 정도.
이는 2016년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 1,592억원의 26배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아울러 향후 BTS의 인지도 상승이 평균적으로 이어진다면, 10년간 경제 효과는 무려 41조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BTS에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인데요. 5월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파리, 런던 등 세계 8개 지역 스타디움 투어를 비롯해 더 큰 무대가 예정된 BTS, 앞으로의 활약은 물론 그 성과도 기대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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