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출국 당시 취재단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전용기 앞부분에 걸린 태극기가 위아래가 뒤집힌 채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문 대통령 출발 전 청와대 비서진이 이를 발견했고, 결국 바로 잡고서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행기 준비 과정에서 실무 요원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전팀이 이를 발견하고서 고쳐 달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군 측 혹은 대한항공 측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경위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태극기 수난 시대인가. 대통령이 탑승해 순방에 나설 공군 1호기 태극기까지 거꾸로 게양했다면 기강해이가 극에 달한 것"이라며 "엄벌에 처해 태극기의 존엄성과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태극기부대가 태극기를 태극기답게 사용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이지만, 정부마저 이런 태극기 모독을 계속하면 안 된다"며 "신속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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