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는 23.9건으로 전년 24.9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지난해 민원 건수가 전체 생보사의 2% 이상을 차지하는 16개 회사 중 건수가 감소한 곳은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하다.
생보사의 민원 건수 증가율은 메트라이프생명(0.2%), DB생명(0.7%), 라이나생명(2.2%) 등의 순으로 낮았다.
반면 신한생명(154%), 동양생명(60.8%), 미래에셋생명(41.9%) 등은 민원 증가율이 높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민원 발생 초기에 관련 부서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회복해 올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647억원 이익으로 전년 61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연간 당기순손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지난해 12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98%로 전년 동월 말 176%에 비해 122%포인트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6월 말 RBC비율이 14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아 비상이 걸렸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 당시 최대주주 현대자동차그룹과 2대 주주 대만 푸본생명의 참여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푸본생명이 최대주주, 현대커머셜이 2대 주주가 됐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 완료 직후 사명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9월 말 RBC비율은 25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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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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