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급락, 장외 주가 하락 영향···“올해 상장 어려울 것”
임 대표는 8일 고용노동부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고용노동부의 10대 건설사 CEO간담회에서 본지 기자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건설이 성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2대주주 SK디스커버리지의 지주사 전환 계획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다른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때문에 SK와 SK디스커버리 중 한 곳은 SK건설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SK건설은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분 44.5%를 보유하고 있고, SK디스커버리는 28.3%를 가진 2대 주주다.
이미 SK디스커버리는 지난 4월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신텍을 흡수합병하면서 SK건설을 제외한 지주사 체재를 완성한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SK건설의 IPO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매출 감소와 라오스 사고 악재 영향으로 상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5121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1%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33%로 전년대비 0.75% 낮아졌다.
또 지난해 라오스 사고로 해외 신규수주 난항 등이 예상되면서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8일 3시 2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SK건설의 주가는 2만8000원으로 라오스 사고 당일 주가(3만8800원)과 비교해 27.83% 하락한 상태다.
임 대표는 “우리가 올해 상장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적이 없다. 시장에 제대로 가치를 증명 받을 수 있는 시점을 보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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