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차관은 9일 오전 10시 3분께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이른 아침부터 진을 쳐 김 전 차관의 검찰 소환에 대해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이 검정색 차량에서 내린 후 청사로 들어 가기전 취재진이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나", "윤중천 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윤씨가 두 사람 사이 금품이 오갔다는 진술을 했는데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을 했지만 김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형식적인 말만 한 채 조사실로 들어 갔다.
김 전 차관이 공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3월 경찰 내사가 시작되고, 11월까지 8개월간 검찰 수사가 이어졌지만, 공개 소환은 없었다.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네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그는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했다.
결국 경찰은 2013년 6월 29일 그가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대학병원에 찾아가 방문 조사를 벌였다. 같은 해 11월 2일 이뤄진 검찰 소환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검찰 소환 일주일 뒤인 11월 11일 김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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