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보도 내용 중 방한 형식·내용·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며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정상 간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일 한미 정상 간 통화 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원칙을 합의하고 구체적 시기·일정은 양국 NSC 간 협의키로 했다”며 “강 의원의 무책임함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강 의원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방한과 관련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일 후 방한을 희망했지만, 그 기간에 우리 민관·민군 훈련이 있다. 훈련 시기와 겹쳐 정부는 방일 이전 방한을 요청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다음) 재차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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