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56곳 중 최하위특별자산8·특별자산17 수익률 –72.21%, -33.31%“만기 환급금 지급에 따른 금액 감소”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5월 수탁공모펀드 기준 순자산 총액은 1001억원으로 전년 동기(3210억원) 대비 220% 감소했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56곳 중 ▲파인아시아자산운용(71억원)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171억원) ▲디더블유에스자산운용(263억원) ▲스팍스자산운용(369억원) ▲브레인자산운용(381억원) 다음으로 낮은 자산규모다.
순자산 감소는 운용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특별자산 8’과 ‘골든브릿지특별자산17’ 모집금액은 650억원, 695억원이지만, 현재 운용자산은 각각 123억원, 3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의 수익성은 마이너스(-)로 현재 -72.21%, -33.31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하락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1%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수료 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44%, 3.22% 감소한 411억원,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하락에 주된 원인으로는 이자수익 감소와, 법인세 증가, 처분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이자수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2% 늘어났으며, 법인세 비용은 -1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순손실 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여기에 최근 펀드매니저 이동에 따른 신규 상품 부재도 함께 맞물리면서 수익성 강화에 난행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매너저의 이탈로 인해 인력 수급이 이루어졌지만, 상품 개발 및 운용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한 상품에 비해 만기 해지된 상품이 몰린 탓에 순자산 총액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올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많아 올해 상품 구성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인력 이탈은 경쟁사에 상품 구성 등에 대한 정보가 노출돼 유사한 상품 출시로 인한 출혈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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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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