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르노삼성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 인원 51.8%가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219명 중 2141명(96.5.%)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은 1023명(47.8%), 반대는 1109명(51.8%)이 나왔다. 9명(0.4%)은 무표처리됐다.
지난 16일 르노삼성 노사는 11개월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상당수가 만족을 하지 못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다.
업계에선 임단협 합의 지연과 장기간 파업 등으로 노동조합 내부 불만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찬반투표가 가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빗나갔다.
노조 관계자는 “직영점에서 일하는 영업지부 투표자 442명 중 65.6%(290명)가 합의안에 반대했다”면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측과 교섭 재개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2016년 임단협에서도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차 합의안을 도출한 끝에 최종 마무리를 지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늦어도 6월말 2019년 임금 협상 상견례를 시작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 짓지 못하면 올해 협상이 늦어지는 만큼 노사 양측은 최대한 빨리 교섭 날짜를 잡고 2차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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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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