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주로 연예인의 과거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거나, 사람들의 입을 타고 전파됐습니다. 퍼지는 속도도 느렸고, 언론에 의해 보도 되더라도 이니셜로 표시돼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렇기에 뜬소문이나 오해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고, 크게 논란이 되는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파급력이 매우 커졌습니다. 소문으로 그치지 않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학교폭력 미투는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 연예인 지망생 등을 막론하고 불거지고 있는데요.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JYP 연습생 윤서빈은 일진 논란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에서도 방출됐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은 학교폭력 미투로 지난해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는데요. 징계 후 안우진은 무성의한 사과로 비난을 받았고 학교폭력 꼬리표는 지금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은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 유영현은 팀을 탈퇴했지만, 잔나비에 대한 여론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가수 효린의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인데요. 25일 15년 전 중학교 재학 중 3년간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효린 측은 논란 직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어지면서 최초 게시글이 삭제됐고, 이후 효린 측은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한 상황.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들. 논란이 거짓이라면 그것을 제기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진실이라면 당사자가 어떻게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을 터. 무슨 짓을 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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