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KBS ITV ‘시사기획 창’ 방송 몇 시간 전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사임 입장문을 전달했다.
앞서 시사기획 창은 수상한 인수·합병(M&A) 과정을 통해 아시아경제 자금 수십억원이 최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 내용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가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 같이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인생을 항상 돌아보고 더 절제하는 삶을 몸소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아직 저 자신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며 “저를 비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KMH아경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미 독립적인 경영시스템이 잘 갖춰진 상태”라며 “안심하고 자리를 떠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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