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거의 적정기술`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지도교수 박진호) 구동현(25), 정찬우(25),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김재모(23) 학생은 작품 `나는 CoreCommunity를 한다`로 상을 받았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 아닌, 개개인의 안식처라는 점에 주목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는 공동 주거 형태이지만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4층 건물 각 층은 개인 공간으로 두고 이를 연결하는 계단을 공용 공간으로 꾸며 개인의 삶을 살면서 동시에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각각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먼저 소셜 다이닝으로 만들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식생활을 공유하고픈 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른 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영화관이 마련돼 있다. 계단은 의자로, 흰 벽면은 스크린이 된다. 그 옆으로는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코어 카페가 있다. 꼭대기 계단 공간은 책으로 꽉 채워 이웃도 찾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만든다. 공간 구석구석은 보드게임 라운지, 소셜 키친, 코어갤러리로 채워 활용도를 높였다.
구동현 학생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관계 연결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단식, 코어 등의 공용공간으로 꾸며 각자 소유물과 일상을 공유하는 코어커뮤니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2005년 시작된 이 건축상은 1월 1차 심사와 3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5팀을 선발, 이 중 공개심사를 거쳐 5개 팀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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