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배후부지 85% 매각 5월 한 달간 3200억 유동성 확보
30일 한진중공업은 1314억원 규모의 인천 서구 토지 및 건물을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에 처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는 플래티넘 에셋에서 설립한 법인이다. 매각 대상은 인천 서구 원창동 391-9 외 5필지로 9만9173㎡(약 3만평)이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9일에도 1823억원 규모의 원창동 부지 16만734㎡(약 4만8000평) 매각을 위해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한라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 땅에 연면적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시공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서 참여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인천북항 배후부지의 85%인 168만294㎡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전체 매각 대금은 1조7000억원으로, 남은 부지는 30만2521㎡ 정도다.
한진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함해 5월에만 약 26만㎡에 달하는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3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에 나섰으며 현재 잔여부지는 약 30만2521㎡(9만평)이 남아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국내외 은행들의 출자전환과 순조로운 자산유동화로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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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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