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사업규모 4배 확대, 영세·고령농가 지원농산물·관광상품 등 오픈마켓·소셜커머스 통해 판매상품판매 수수료·택배비·컨설팅 지원
익산시에 따르면 농가들이 생산하는 농·특산물과 농촌체험마을 관광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익산시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 1억 9천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IT전문가를 주축으로 판매조직을 구성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배 가량 확대된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대형 입점쇼핑몰인 오픈마켓과 공동할인 쇼핑몰인 소셜 커머스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익산시민들을 위한 지역 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판매효율을 높이는 온라인 종합 유통플랫폼을 구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활용해 농가는 농·특산품은 물론 농촌체험과 관광, 숙박을 연계한 상품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농업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북부와 중부, 동부, 남부 등 각 농촌지역 권역별로 IT마을도우미 4명을 배치해 개별 농가 또는 마을 판매상품들을 발굴하고 SNS를 활용한 홍보, 오픈마켓 입점 등 농가를 대신해 온라인 유통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전문대행사업자들이 중소·영세·고령·창업농 등을 중심으로 지원조건을 구체화하고 이들 대신 오픈마켓 판매와 홍보를 대행하며 이번 사업에 입점을 희망하는 농가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오픈마켓 등에서 상품이 판매됐을 때 발생하는 최대 15%의 수수료와 농가 당 최대 200만 원의 택배비 뿐 아니라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한 사진촬영, 상세 페이지 제작까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입점을 위한 판매상담을 IT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축제나 명절에 직거래장터 운영, 인터넷 동영상 홍보물 제작 등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소규모 농가들의 판로확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입점신청서를 제출한 후 상품 컨설팅과 인터넷 제품 상세페이지 디자인 과정을 거쳐 입점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농가들에게는 판로가 확대돼 실질적인 소득이 향상되고 온라인시장에 대응하는 자생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더 나아가 지역의 농촌체험마을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을 통해 농가를 대상으로 250건의 홍보·판매 컨설팅을 지원했고 10월부터 2개월 동안 오픈마켓에 11개 농가가 입점해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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