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제 체계가 달라지면 우리 집 전기요금은 얼마나 할인 받을 수 있을까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요금 개편은 누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1~2단계 누진구간을 확대한 점이 특징.
이로써 평균 전력소비가 450kWh 이하인 전국의 1,600만여 가구가 평소보다 16~18% 요금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년간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할인액은 월 9,486원~10,142원 정도지요.
사용량에 따른 할인율을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평소 전기 사용량이 250kWh 정도인 가구의 경우 현행 요금제로는 33,710원이 나와야 하지만, 7~8월에는 27,540원으로 6,170원(18.3%)이 깎이게 됩니다.
또 350kWh 이내로 사용한 가구는 월 55,080원 수준에서 44,350원으로 낮아져 10,760원을, 450kWh 이내 사용 가구는 월 88,190원에서 65,680원으로 22,510원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
450kWh를 초과한 가구는 어떨까요? 3단계 구간부터 현행 누진제대로 1kWh당 월 280.6원의 요금이 적용돼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할인율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사용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질 여름철 전기요금. 이왕이면 450kWh 이내로 유지해 최대한 할인을 적용받는 게 좋을 텐데요. 우리 집 전기요금, 계량기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전 사이버지점 사이트 또는 스마트 한전 앱을 통해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가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전기요금이 걱정될 때 한 번씩 살펴보면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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