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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산은, 자회사 통한 책임회피·경영참여 반대”

대우건설 노조 “산은, 자회사 통한 책임회피·경영참여 반대”

등록 2019.07.09 17:37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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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4가에 지어진 대우건설신사옥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을지로4가에 지어진 대우건설신사옥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노조가 KDB산업은행의 행보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전국9일 성명서를 통해 산은이 그간 대우건설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발행한 과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구조조정 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를 통한 경영참여와 지분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4일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유한회사가 소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를 장외 매수해 대우건설의 1대 주주가 됐다.

이에 노조는 “산업은행이 경영의 모든 사항에 대해 ‘사전협의’라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구두경영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018년 불발된 호반건설과의 인수합병도 문제 삼았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자금 회수에만 눈이 먼 산업은행이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당시 호반건설의 경영 능력을 검증도 하지 않고 무책임·헐값·특혜·졸속·불공정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매각을 강행하려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매각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 대우건설의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고 영속기업으로 발돋움시킬 주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벌써부터 구조조정을 예고 한데 이어 낙하산 경영진을 앉히려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산은이 경영간섭을 일삼고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다면 노동조합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경영참여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매각 실현”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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