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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또 성폭행 혐의 피소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또 성폭행 혐의 피소

등록 2019.07.15 21:0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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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별장 근무한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김 전 회장 고소

김준기 前DB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준기 前DB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난 옛 동부그룹(현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이 또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JTBC는 가사도우미 A씨가 작년 1월 김준기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으며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것을 보고 용기를 내 고소를 진행했으나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하며 2년째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으며 김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건,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보낸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전회장은 성관계는 있었으나 합의된 관계였으며 합의금을 이미 지불했다는 입장을 JTBC를 통해 밝혔다. 또한 A씨가 돈을 더 요구하기 위해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해고 당했을 당시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 뿐이며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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