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수료이익 감소·일회성 요인 영향
KB금융그룹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조 8368억원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5492억원, 순수수료이익은 1조1357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KB금융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2%를 기록했으며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의 ROE는 10.09%를 시현했다. 6월 말 현재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94%, 14.14%를 기록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05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 줄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689억원, 1664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1461억원, KB자산운영은 257억원을 기록했으며 KB캐피탈과 KB생명보험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39억원,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그룹은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에 대해 “증권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S&T(Sales & Trading) 부문의 손익이 상당부분 정상화되었고 IB 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조한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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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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