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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붙는 GTX-C사업··· 인근 집값도 상승할까

속도붙는 GTX-C사업··· 인근 집값도 상승할까

등록 2019.07.28 14:07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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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부 제공자료= 국토부 제공

GTX-A노선에 이어 GTX-C노선의 사업 속도가 탄력을 내자 C노선이 지나는 지역 부동산 시장 온도도 다시 달아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C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양주, 의정부 및 수원 등 지역에서 서울 삼성역(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10~20분 대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에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은 이후 지난 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 수립 착수에 들어갔으며, 2021년 말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총 72.4km로 건설되는 노선이다. ▲양주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9개 지역을 통과한다.

업계에서는 C노선 기본계획수립에 속도가 붙으면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C노선은 강남 양재역과 삼성역을 통과하는 강남라인 노선으로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아직 예비타당성 통과도 하지 못한 GTX-B노선이 강남지역을 빗겨가는 만큼 부동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C노선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GTX-C노선 수혜지역 내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통과를 기준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GTX-C노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인 의정부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아파트 거래량은 904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월~12월)거래량(7497건)보다 20.66% 상승했다.이는 전국 거래량(62만9051건→51만6007건, -17.97%)이나 경기도 거래량(22만8962건→16만8437건, -26.43%)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수원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C노선의 영향을 덜 받는 장안구(5743건→1556건),권선구(4675건→2005건),영통구(7833건→3845건)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C노선 수원역이 들어설 예정인 수원시 팔달구는 동기간 네 배 가까이 거래량이 증가(1529건→5691건)했다.

GTX-C노선 수혜지역 내 일부 아파트 가격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2018년 11월 입주)전용 84㎡는 5월에 4억 6,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지난해 11월에 3억 8,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000만원이 올랐다. GTX-C노선 예비타당성이 통과했던 지난해 12월 전 후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6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84B타입분양권도 올해 6월 6억7,9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이는 최초 분양가인 6억2,000만원 가량보다 5,9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신규분양 시장 분위기도 좋다.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분양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163가구 모집에 6,07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7.25대 1을 기록하며 당해에서 마감됐다. 지난 5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된 '과천자이' 역시 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GTX-C노선 라인을 따라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의정부에서GS건설과 두산건설, 롯데건설이 8월에 선보일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호선 및 GTX-C노선(계획)이 지나는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이다. GTX-C노선 의정부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1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 총 2,473가구로 이중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서는 7월 대우건설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모두 인접해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하다. GTX-C 과천역(계획) 개통 호재를 누릴 수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28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51㎡, 총 1,571가구로 이중 5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하반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는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팔달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단지는 분당선 매교역이 인근에 있으며, GTX-C노선 수원역(계획)까지 한 정거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는 지상 최고 25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03㎡, 총 3,432가구로 이뤄진다.

업계 전문가는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양주,수원 등 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됨에 따라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C노선 지역으로 많이 이주할 것으로 기대돼 이들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C노선 사업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미 호재 프리미엄이 부동산에 반영되고 있어 이들 지역 내 부동산을 선점하는 것도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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