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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초대형IB ‘성큼’

하나금융투자,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초대형IB ‘성큼’

등록 2019.07.29 16:52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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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영업익 나란히 사상 최대치상반기 누적 순이익 1500억원 돌파이진국 사장 취임 후 자기자본 1조→3조원대 도약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IB’에 한발짝 다가섰다. 상반기 굵직한 기업공개(IPO)와 해외 인수금융 주선 등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IB부문의 개선이 주효했다. 이진국 사장의 지휘 아래 하나금투가 올해 하반기에도 쾌속 질주를 이어갈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초대형IB ‘성큼’ 기사의 사진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903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으로 분기 기준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순이익 645억원, 영업이익 72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0%, 4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625억원)와 합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152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하나금융그룹 내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2분기 그룹 내 비중은 12.9%로 하나캐피탈(4.7%), 하나카드(1.9%), 하나생명(0.8%), 하나저축은행(0.7%) 등 기타 비은행 계열사를 압도한다. 특히 하나은행 비중이 지난 1분기(80.9%)에서 2분기 79.1%로 줄어든 반면 하나금투는 10.5%에서 12.9%로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에선 올해 2연임에 성공한 이진국 사장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하나금융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 사장은 올해 2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 취임 당시 1조원대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은 올해 1분기 기준 3조2918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룹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IB 보폭을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IB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투는 상반기 천보, 웹케시, 마이크로디지탈 등 상반기 주관 실적 141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주관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동안 976억원의 주관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자문과 부동산 투자도 활발했다. 상반기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지분인수, 폴란드 바르샤마 BNP파리바 폴란드 본사 건물 인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리모델링 예정 오피스 투자 등을 굵직한 사업을 성공시켰고 국내에서도 대구 도원동 부상복합단지 PF(5000억원), 대구MBC 사옥 매입(4000억원) 등에 90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3조원 기준을 맞추며 8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리에 오른 하나금투는 전담중개 및 기업신용공여,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추가적인 사업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의 다음 목표는 자기자본 4조원의 초대형IB다.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하나금투는 자기자본 4조원까지 약 7000억원만을 남겨놓고 있다. 초대형IB가 되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IB의 꽃’으로 불리는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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