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인데요. 2025년 입주를 목표로 공공주택 1,000호와 공원·보육 시설, 업무·상업시설, 녹지 등이 지어지게 됩니다.
SH공사가 예측한 비용은 총 4,200억원. 서울 시내 지가 상승으로 토지매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도로 위에 택지를 조성하는 방식이 경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한데요.
“토지매입을 통해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방식은 평당(3.3㎡당) 1,700만~2,000만원 수준인데 도로 위에 만드는 방식은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 김세용 SH공사 사장
차량의 이동이 많은 도로 위에 건설되는 만큼 미세먼지와 매연, 소음, 진동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 1,000호로 예정된 주거지에 배정된 주차대수가 400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자신 있게 발표했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큰 도로 위 도시 건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설계안이 확정된 후에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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