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재무관료 출신···국제금융 전문가최종구 現 위원장과 유사한 이력 눈길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 거친 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장관급 개각 인사에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했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은 후보자는 재무부 투자진흥과에서 관직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과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과 국제금융정책국장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지낸 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고 2017년 9월부터는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는 행정고시 두 기수 선후배 관계로 두 사람 모두 국제금융정책국장과 수출입은행장을 연이어 지내는 등 비슷한 경력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설치와 운영 관련 법률에 따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임명되면 최종구 현 위원장은 취임 후 2년 1개월여 만에 금융위를 떠나게 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퇴임 후의 행보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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