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인천의 바이오분야 산·학·연·관이 함께 마련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공모를 통해 국제기구인 AFOB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3월부터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가지면서 행사를 준비해왔다. 인천의 대표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전략을 공동 모색하고 연관행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취지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지역 내 바이오 관련 기업, 국제기구, 대학교, 정부기관 등이 상호협력을 통해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인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네트워크의 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천시와 AFOB에서 준비한 `바이오의약콘퍼런스`, 인천시와 코트라의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 인천대의 `글로벌 바이오융합포럼’, 국립생물자원관의 `바이오 분야 우수 기술 전시`가 송도컨벤시아 회의실과 로비 등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바이오의약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이오의약콘퍼런스`는 국내외 최고의 바이오산업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 제약 분야별 미래전망과 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촉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싱가포르 BIT(Bioprocessing Technology Institute)의 Lam Kong Peng 교수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총 4개의 세션이 운영됐다.
`2019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GBPP)`에는 29개국 50개의 글로벌 해외 바이오기업과 80개(인천 소재 기업 6개)의 국내 바이오기업 등 130개사가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개교 40주년 기념 인천대 `글로벌 바이오융합포럼`은 바이오분야와 각 학제 간 융합 연구결과 30여 편을 발표하는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인천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을 소개하고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우수 기술을 알리는 포스터 전시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8월 2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Korea 2019)`와도 연계했다. 해외 바이어와 일반 참가자들이 콘퍼런스 이후 CPhI Korea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포스터 등을 통해 서로의 행사를 홍보해왔다.
김충진 마이스산업과장은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바이오분야 행사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고자 했다”면서 “Big C가 지역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산업과 마이스산업을 결합한 지역특화 컨벤션으로서 보다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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