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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녹번역 일대, 주거타운 변모에 ‘억 소리’

3호선 녹번역 일대, 주거타운 변모에 ‘억 소리’

등록 2019.08.25 20:30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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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이 약 6900여 세대의 아파트 촌으로 변모 중이다. 특히 e편한세상,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등 브랜드 아파트가 물량이 몰려있는 만큼 앞으로 은평구 대표 주거지 지역으로 변모가 기대돼 이목이 쏠린다.

이미 녹번 1-3구역을 시작으로 녹번 1-1구역, 녹번 1-2구역은 브랜드 아파트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현재는 응암 2구역과 응암 1구역이 공사 중이며, 이달 중에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11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북한산 푸르지오(녹번 1-3구역)는 총 1,230세대 규모로 2015년 7월 입주에 들어가면서 녹번역 인근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가장 입주가 빨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전용 84㎡는 지난 6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9000만원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억5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어서는 지난 해 10월 힐스테이트 녹번(녹번 1-1구역)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매물이 귀해 거래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나마 지난 5월 전용 59㎡가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래미안 베라힐즈(녹번1-2구역)도 입주했다. 1,305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전용 84㎡가 녹번동에서는 최초로 매매가 9억을 넘어섰다. 이 당시 매매가는 9억2000만원 이었다.

녹번역 인근은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응암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020년 5월 입주예정)은 지난 5월 전용 84㎡ 분양권이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6억2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2억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는 가격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전용 84㎡ 분양권 가격이 9억을 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아파트값이 9억을 넘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입주 할 때 즘 되면 10억선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녹번역 인근으로 나오는 아파트들은 역세권 아파트인 만큼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소형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 녹번역 인근은 소형아파트도 인기가 좋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소형(전용 59㎡)의 경우 지난 6월 7억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최고 4억7000만원 선) 대비 2억3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녹번역 일대에서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차 분양 시 계획되어 있었던 학교부지가 공동주택부지로 용도 변경됨에 따라 추가 분양하게 된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총 118세대)이 얼마 되지 않고 공급되는 면적도 선호도 높은 전용 44㎡와 전용 59㎡ 등 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치열한 경쟁률을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녹번역 일대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이나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함에도 평가가 그리 높지 않았다" 며 "역세권, 1군브랜드 타운 등이 만들어 지는 만큼 녹번역 일대 가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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