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회장은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방청석에 앉아있는 피해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인 후 “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으신 피해자분들, 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전현직 임직원들이 기소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돼 국민 여러분들께도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케미칼이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간 피해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피해를 지원해드리고 소통을 하는 점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따가운 질책도 알고 있다”며 “이번 청문회 이후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진일보된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 받고 계신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피해 대책에 대한 질문에 “현재 재판 중에 있는데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SK케미칼 대표이사를 지냈다. SK케미칼(옛 유공)은 1994년 가습기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애경산업 등 다른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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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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