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탑재한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P20, 메이트20 등에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지만 화웨이의 최고사양 버전인 ‘프로’ 모델에까지 패널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다.
당초 메이트30 프로 역시 중국 BOE가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OE의 공급 능력에 의문이 제기돼 삼성디스플레이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에도 패널 공급을 시작하면서 중소형 OLED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은 모바일용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다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올해 들어 8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가 향후 공급처를 중국 업체로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도 과거 삼성전자에서 아이폰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받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비율을 줄여나간 바 있다.
한편 화웨이 측은 디스플레이 공급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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