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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복장 전면 자율화···조원태式 혁신경영 닻 올렸다

대한항공, 복장 전면 자율화···조원태式 혁신경영 닻 올렸다

등록 2019.08.28 13:5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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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 넘어 복장 완전 자율제 시행최첨단 IOC 건립 등 직원 편의 향상셀프 체크인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안정성 위한 클라우드 전용센터 오픈

대한항공, 복장 전면 자율화···조원태式 혁신경영 닻 올렸다 기사의 사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조 회장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객 만족 실현에 중점을 둔 서비스 향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8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완전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 지난 5월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확대한 것이다. 자율복장 정식 실시에 앞서 이달 23일 시범 운영을 했는데, 내부 직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올해 4월 그룹 총수에 오른 직후 직원 편의를 높이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개인 선호와 근무 패턴에 맞게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실시했고, 오후 5시30분에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운항·객실승무원의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터미널2 인근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최첨단 IOC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2년 오픈 예정인 IOC로 승무원들의 이동 거리 단축에 따른 편의 향상이 예상된다.

또 대한항공은 9월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은 조 회장 주도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면 선호하는 좌석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체크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로의 전환 상황을 24시간 관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커맨드센터를 오픈하며 항공 안정성 제고에도 힘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LG CNS,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전환 업무 협약 체결한 바 있다. 이 작업은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전환 작업의 안정적인 모니터링을 클라우드 커맨드센터에서 담당하게 된다.

클라우드 커맨드센터에서는 데이터센터, 해외 네트워크, 국내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업무 등을 한 번에 통제할 수 있다. 또 장애가 발생하면 위치와 규모를 바로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운항 정시성도 지속적으로 높이며 고객 신뢰도를 쌓고 있다. 대한항공이 자체 조사한 올해 상반기 정시율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은 11.8%포인트 증가한 83.8%, 국내선은 7.5%포인트 증가한 91.2%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운영상 여유를 도모했고, 항공기 연결 패턴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또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스케줄을 인접 시간대로 최대한 분산 배치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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