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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한지 쓰임새 확대 판로 개척효과 ‘톡톡’

전주시, 전주한지 쓰임새 확대 판로 개척효과 ‘톡톡’

등록 2019.09.06 07:14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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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산업 육성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판로개척 노력전주교육청과 재향군인회, 전북대 등 구매처 전방위적 확산

전라북도 전주시가 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전통한지 판로개척 활동이 구매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전통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금융권, 종교계 등을 대상으로 전주한지 판로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올해 전통한지 46만 3000장(A4용지 기준)을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시가 올해 목표했던 60만장의 7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그간 전통공예 분야 등 일부에 국한됐던 전주전통한지의 수요처가 전주시가 꾸준히 펼쳐온 홍보 및 판로개척활동을 통해 전주교육지원청과 재향군인회, 신협, 원불교, 전북은행, 전북대학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금융권, 종교계, NGO 등으로 다변화됐다.

대표적으로 시는 전통한지를 활용해 고서 및 중요서신에 대한 복본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신협중앙회·전북대학교·원불교 등에서는 수료증과 임용장 등 제작 시 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북은행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주한지로 기념책자를 제작하고, 재향군인회는 전주한지로 만든 수의를 제작·사용키로 했다.

여기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최근 20가구를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집 고쳐주기 사업 추진시 친환경 전주한지벽지와 한지장판지를 구매해 사용키로 하면서 전통한지 판매영역이 기능성 한지제품까지 넓어지게 됐다.

시는 전통한지 사용처가 다변화되고 한지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존성과 기능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원자재비 상승으로 중국과 태국 등 외국산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움을 겪어온 한지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전통한지 판로 확대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과 예수병원, 도내 공설장례식장, 남원·군산·임실의료원, 수도권 직영 공설장례식장 등을 대상으로 통한지수의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전통한지수의는 전주한지장이 줌치한지 형태로 종이를 떠서 수의디자인 업체에 납품해 제작되며, 한지수의 1벌 당 A4 크기 전통한지 약 550여장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보증은 한지 인증기관인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그간 한지산업지원센터, 한지사업협동조합과 함께 대상기관별 맞춤 디자인된 한지제품 견본과 활용 가능한 한지제품들을 가지고 기관들을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다. 또, 시 산하부서는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넘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우수한 전주한지수의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적극적인 전통한지 판매활동을 펼쳐왔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전통한지의 보존과 전통을 계승해나가고 있는 한지장인들은 전주한지산업발전에 소중한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어려운 여건을 하나하나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한지 판로확보 노력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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