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전날 나이지리아 LNG사가 발주하는 LNG 트렌 7 프로젝트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최종투자결정(FID)는 10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LOI 접수 효과로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11.9%(525원) 오fms 4905원에 마감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공사는 연간 800만톤 규모의 LNG 액화 및 부수설비를 공사하는 사업으로 본 계약 체결 후 공사 완료까지 4~5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추정 사업규모는 약 5조원(43억달러) 수준이며 이중 대우건설 지분은 2조원(17억20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단순 시공사가 아닌 원청사 자격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1978년부터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약 40년간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 경제와의 상생 관계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EPC 원청의 경우 약 15~20%의 수익 실현이 가능해 플랜트 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 형성된 EPC 원청 카르텔에 신규 플레이어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본 계약이 체결될 경우 카르텔 진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는 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3조2000억원의 18% 달성에 그쳤다. 이번 LOI 접수가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올해 해외 수주는 연간 목표의 80%까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모잠비크 Area1 등 향후 가능성 높은 신규 수주 감안 시 해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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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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