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보수를 표방한 단체들이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참석 인원은 약 80만명이다.
반포대로 왕복 8차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 등이 ‘적폐’라며 이를 청산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계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배반하고 ‘검찰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이 1차 촛불혁명이었다면, 검찰 적폐를 척결하는 이번 촛불은 2차 촛불혁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대편 도로에서는 오후 5시께부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주최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집회는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가해 비교적 적은 규모로 진행됐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쪽을 향해 “조국을 구속하라”, “문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연대는 지난 16일부터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조 장관의 출퇴근 시간대에 퇴진 요구 집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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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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