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구원투수로 등판2800억원 잔금 대부분 조 회장 사재로 마련“세부 사항 협의만 남아, 인수 작업 곧 완료”
30일 조윤형 코너스톤네트웍스 회장은 본지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매각 주체인 BTC홀딩스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초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일부 언론의 잔금 미납입으로 빗썸인수 불발 소식 보도와 상반된 소식이다. 조 회장은 “많은 분들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중 일부 언론은 김병건 회장이 주축이 된 ‘BK컨소시엄(BXA)’가 30일까지 빗썸 인수 잔금 2800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회장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공식화하고 빗썸의 최대주주 BTC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4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총 4000억원이다. 김병건 회장은 애초 2월 내 완납을 약속했으나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잔금 납입을 9월로 미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잔금 납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추측성 소문이 돌았으나 코너스톤네트웍스가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코너스톤네트웍스는 조윤형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법인 ‘파라다이스포인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로 전자교육장비·지능형로봇·전자계측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수성으로부터 ED를 인수해 올해 3월 말 코너스톤네트웍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상호변경으로 이미지 쇄신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한 것. 실제 코너스톤네트웍스는 가상화폐 채굴업부터 환전, 외국인 환자 유치 등 폭넓은 분야의 사업을 새로이 추가해 매출 포트폴리오에 방점을 뒀다.
잔금 대부분은 조 회장의 사재에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조윤형 회장은 “곧 좋은 결과가 들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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