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잇따라 한반도 강타···2일 ‘미탁’ 상륙 예정건설사들 각사 매뉴얼 따라 낙하물 방지 등 대비중견사들도 비상체재 돌입···안전팀 수시 현장 방문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가 물러간 지 열흘도 안됐는데 또 하나의 가을 태풍인 ‘미탁’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강도 중급의 중형 태풍으로 모레 저녁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화하고 개천절쯤 전남 목포 부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이 태풍은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전국에 또 한 차례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잇따른 태풍 소식에 건설사들은 비상 안전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태풍 영향이 큰 지방 현장이 많지는 않지만, 내부지침인 ‘풍수해 재해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혹시라도 태풍으로 발생될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위험한 구간은 작업을 중지하고, 휴일 재해 태풍 발생 시에는 당직자 근무로 대체한다.
GS건설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18호 태풍 미탁을 대비해, 외부 보관중인 자재 결속, 강풍 영향을 받는 위험 작업 일정 조정, 피해 발생시 빠른 조치를 위한 당직근무 등의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본사 안전팀에서 직접 움직이고 있다. 관련 현장에 연락을 취하고 자재 결속, 토사붕괴 대비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중견건설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방 현장이 많은 중견사들은 더욱 태풍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전사적으로 강풍 및 폭우 대비 현장 준비사항을 공지로 전하고 태풍 미탁을 대비하고 있다.
우선 현장주변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조치를 지시했으며, 침수를 대비해 저지대 구간 건설 장비를 이동시키도록 했다. 이외에도 타워크레인 선회제한장치 해제, JIB 비가동시 유지각도 유지, 공사장 주변 축대, 옹벽 등 인접구조물 보호조치,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지시한 상태다.
서희건설도 마찬가지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앞선 속초 사고 발생 이후 비상경영체재에 돌입, 안전팀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안정 강화에 힘쓰고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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