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78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는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6055억원을 크게 웃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비용 감소로 영업손실 폭이 줄어들었고, TV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의 경우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물량과 판가가 동반 상승하며 실적 성장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전날 주가는 4.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다만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분기 상고하저 이익 흐름도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4분기 이익 변동성이 줄어들어야 할 것이고, 내년 1분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야 한다”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7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긴 호흡으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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