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1일부터 약 한달간 각 계열사의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이 스타트를 끊으며 이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사업보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LG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는데 상반기에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한다. 또 이때의 사업 평가는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평가단계로 꼽힌다.
사업보고회는 그룹 총수인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한다. 구 회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각 계열사의 올 한해 사업 성과는 물론 신규 사업 추진 현황 등도 함께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공식 취임한 만큼 올해 사업보고회에서는 더욱 확실한 일년 전체에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구광모 체제’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년보다 빨라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LG그룹 사업보고회는 10월29일 시작됐으며, 지난 2017년에는 10월30일 시작됐다. 올해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일주일 이상 빨라진 셈이다.
사업보고회가 마무리되면 정기 임원가 이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통상 10월 말 사업보고회를 진행하고 11월 말 임원인사를 진행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원포인트 인사를 실시했고, 올해도 임기 중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과거 LG그룹과는 차별화된 인사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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