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박수현 유엔헤비타트 한국위원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일반시민 3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도시, 미래를 묻다-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를 위해’라는 주제로 고양시의 도시재생과 기후·환경 분야의 장기적 관점의 도시 아젠다(Agenda)를 도출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도시재생과 기후·환경 분야는 최근 국내에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야로 영국 런던, 뉴질랜드, 독일, UNFCCC 등 국외 사례 및 정책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리로 구성돼 의미가 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과 공동체, 생태가 어우러지는 사회로 전환하는 것, 성장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파괴를 거듭하는 허구에서 깨어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도시의 결단을 제안한다”고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 세션은 영국 런던대 교수인 피터비숍(Peter Bishop)이 킹스크로스 역세권 개발 사례를,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교수인 마크 사우스콤(Mark Southcombe)이 크라이스트 처치와 왕가누이 프로젝트를, 정광섭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고양시 도시재생의 주요쟁점과 과제를 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 발제자들과 호남대 전광섭 교수, 국토교통부 김이탁 단장, 한양대 구자훈 교수, 경기연구원 장윤배 선임연구원,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종익 센터장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도시재생세션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성이 확보된 도시재생을 위해 ▲고양시 고유의 도시철학과 가치의 설정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사업추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진행된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UNFCCC의 마삼바 티오이(Massamba Thioye)가 ‘전 지구적 기후변화 및 국제기구의 대응방안’을 소개했으며 어반 아이디어(Urban Idea) 크리에이터 디렉터인(Creative Director) 콘라드오토-짐버만(Konrad Otto-Zimmermann)이 ‘선진도시의 기후·환경 정책(생태교통) 사례’, 독일 환경청 탄소배출사업부의 프랑크 볼커(Franke Wolke)가 ‘CDM방법론 개발 및 적용 사례 검토’, 람사르협약 사무국 부총장을 역임한 닉C. 데이비슨(Nick C. Davidson)이 ‘습지와 기후변화 그리고 람사르협약의 의의’, PGA에코다양성연구소의 한동욱 소장이 ‘고양시의 생태환경’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녹색건축연구센터 채창우 센터장과 연세대 강호정 교수, 한국습지학회의 김형수 소장이 참여해 발제자들과 종합토론을 벌였다.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사람과 자연 간 공존의 가치와 ▲푸른도시를 중요한 이슈로 도출하여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사람과 환경에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세션(도시재생, 기후·환경)에서는 ‘2019 고양도시포럼 아젠다’ 선언이 있었다. 지난 22일 분야별 여건 및 현황파악을 위해 현장답사를 선행했으며 이날 정책포럼을 통해 교류된 의견을 종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행복도시 고양’을 최종 아젠다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과 기후·환경 세션에서 강조된 ‘철학과 가치’, ‘사람중심’, ‘도시재생’, ‘행복고양’, ‘환경공존’, ‘지속가능’, ‘푸른도시’를 핵심키워드로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2019 고양도시포럼’은 우리 시의 지속가능한 도시모델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도시재생과 기후·환경을 융합한 포럼으로 운영됐으나 도시는 수많은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만큼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가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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