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박·OLED 패널 사업 모두 순항증권가 “적정 시총 5000억원 예상”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솔루스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 두산솔루스1우(29.87%)과 두산솔루스2우B(29.56%)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분할 재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 경신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지박과 OLED 패널 생산 기업으로 두산에서 지난 1일 인적분할돼 18일 재상장됐다. 시초가 4240원에 시작한 주가는 분할 상장 첫날 5510원에 마감했고 5거래일만에 1만5600원대에 안착했다.
증권가에서는 시초가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시작한 만큼 당분간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그동안 지주회사 내에서 할인받아왔던 OLED 소재 및 동박 부문의 사업 가치가 분할 상장을 통해 적정 가치를 평가 받는 과정에 있다”며 “적정 시가총액은 5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OLED 부문 성장성은 확고하다”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만 2021년 모바일 및 TV OLED 패널 출하면적이 약 9.9km²까지 증가하며 3년간 1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OLED 에선 두산솔루스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판매 중인 aETL, HTL, EIL 각 시장 별로 50~10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확실시 된다”며 “OLED TV 패널의 경우에도 두산솔루스 독점 aETL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패널 특성 때문에 수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4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전기차용 전지박 매출은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가능 규모도 2021년 1만톤에서 2025년 5만톤까지 급증할 것이다. 시장 상황상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2년간의 이익만을 고려한 가치산정은 다소 보수적이다. 전지박과 OLED 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두산솔루스의 올해부터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5%, 2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두산에서 인적 분할된 또 다른 종목인 두산퓨얼셀은 이날 1.64%(130원) 내린 780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두산퓨얼셀1우(-4.15%)도 내림세를 보였으나 두산퓨얼셀2우B(29.56%)는 큰 폭 상승해 1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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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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