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조국 사태’ 이후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정 쇄신용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개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선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의 이르면 이달 말 국회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법안 처리 이전에 차기 법무부 장관을 지명할 경우 야당이 지명자를 문제 삼아 처리에 반대하는 등의 변수를 최대한 없애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개혁 관련 향후 과제에 대해선 “어느 정도 토대를 쌓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누가 맡을 때까지는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성과를 내는 게 다음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