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한글을 배우지 않은 한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의 이야기 `나는 한국어 교사입니다`를 2016년 7월경 출간 후 서점가에서 단행본 에세이 스테디셀러로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북콘서트에서 개정판을 소개하며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내한공연(한국어로만 노래하는 세계 유일의 외국인 중창단)과 외국에서의 한국어교육 상황을 들을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저자 사인회를 개최한다.
토픽코리아, 도서출판 참이 주최하고 (재)종이문화재단, 종이나라, 가람 코스메틱이 협찬하며 11월 16일 오후 4시~5시30분 종이나라박물관 교육실(종이나라빌딩 2층)에서 개최된다.
도서출판 참은 희망 참석자 60명에게 저녁식사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북콘서트 참여 신청은 토픽코리아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다.
구은희 교수는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학사과정을 마치고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휴스턴 주립대 영어교육 및 이중언어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드로이트 칼리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IKEN)이사, 직지홍보대사, 세계종이접기연합 글로벌이사(종이문화재단 미국실리콘밸리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7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의 좌충우돌 학생들과의 경험을 통해 세계의 언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구은희 교수는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 음악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열풍이다. 그들은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며 “한글이 없었더라면 외국인들이 이렇게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어와 한글은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세계를 향하고 있다. 더 많은 한국어 선생님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자 구은희 교수는 우연히 뉴욕의 한 교회와의 인연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2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저자의 제자들은 얼굴색도 모국어도 생활습관도 서로 다른 비한국계 인종들이며 직업도 회사 매니저부터 엔지니어, 간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로 한국어가 아니었으면 서로 만나지도 못할 사람들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풍속이 다르다 보니 상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국어를 배워 간다. 가령‘홍’자를 눈사람(ㅎ)이 두 개 있는 것으로 표현한다든지,‘ㅂ’을‘A’가 거꾸로 된 모습으로 이해하고 그 소리가 A의 반대인 B와 같다고 기억하는 식이다. 인도에서 온 안명동(한국이름)씨는 한국어의‘아내’가 인도어의 발음으로는‘코끼리’를 가리킨다며 인도의 아내인‘코끼리’와 한국어‘아내’가 모두 존경받는 존재라고 외웠다고 한다.
도서출판 참 관계자는 “미국 학생들은 많은 사연을 남기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 사람다워지고 있다”면서 “한국어로만 노래하는 외국인 중창단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의 공연은 공연을 보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들을 통해 우리는 한국어의 얼굴을 새삼 보게 된다. 이 책은 한국어 교사 지망생들이나 신입교사들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참고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판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S, 팬덤이 가장 큰 걸그룹인 트와이스, 신한류를 불러일으킨 최근 드라마 등을 다루어 한국어 교사에 관심이 있는 젊은 독자들도 미국 현지의 한국어 수업 에피소드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도서출판 참은 한국토픽교육센터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의 관계사이며 참 한국어 1‧2, 토픽 시리즈 등 한국어 교재와 관광통역안내사, 청소년상담사 수험서, 여행필독서 `고수의 여행비법(항공편)`, `리얼 크루즈 여행` 등 각종 단행본을 발간하는 출판사이다. 2016년에는 참 한국어학당(참코리안닷컴)을 오픈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회화·문법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베스트셀러 ‘베트남투자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베트남 법’, ‘포스트차이나 베트남’, ‘베트남 문화의 길을 걷다’, ‘베트남 경제 리포트’ 등 베트남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관련 전문 책을 펴낸 바 있다. 북콘서트 자세한 사항은 도서출판 참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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