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 도착···저녁 갈라 만찬으로 일정 시작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 요청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태국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콕(태국)=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정상 및 배우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비롯한 태국 방문 기간 동안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구할 예정이다.

내일(4일)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이에 이번 일정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조우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