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자회사 G&P(지앤피)는 올해 7월 약 160억원을 투자해 중소 전선업체 에스원텍의 약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 설비 등을 인수했다.
에스원텍은 선박용 케이블 등을 납품하며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왔으나 조선업의 침체로 지난해 6월 도산했다.
지앤피는 에스원텍의 퇴사 직원 중 20여 명을 재고용하고, 약 3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총 50여 명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설비 정비, 품질 안정화 등에 노력해 공장은 3개월 만에 제품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LS전선은 지앤피와의 시너지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내년에 매출 약 600억원, 오는 2024년 1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파산 전 에스원텍의 연 매출 대비 3~5배 늘어난 수치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 증설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전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국내 투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앤피는 1979년에 설립돼 연 매출 3200억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전선회사다. 충주 사업장에서 컴파운드, 구리 도체 등의 케이블 소재와 저압(LV) 전선, 자동차 전선 등을 생산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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