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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발표 앞둬 미쉐린, 방문 정보 흘리고 컨실팅 비용까지 요구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발표 앞둬 미쉐린, 방문 정보 흘리고 컨실팅 비용까지 요구

등록 2019.11.13 09:4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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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은?···오는 14일 발표올해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은?···오는 14일 발표

내일(14일) 레스토랑 평가·안내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판' 발표가 예정되면서 어느 식당이 별(스타)을 달게 될지 요식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를 만드는 미쉐린이 평가 대상 레스토랑에 사전에 방문 정보를 알려주고 컨설팅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쉐린은 2016년 11월 한국에서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발간하면서 사전에 미쉐린 가이드 발간 사실과 평가원 방문 정보를 일부 식당에 공유하고 이들 식당과 수천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과 항공비·숙박비 등을 지불하는 계약을 맺었다. 컨설팅 계약을 맺은 업체 중 일부는 미쉐린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쉐린 가이드 발간 2년 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던 미쉐린측은 A씨에게 한식 레스토랑 개점 제안을 했다. 제안 대로 A씨는 2014년 11월 서울 도심에 퓨전 형태의 한식당을 오픈했고 A씨는 미슐랭측 평가원인 D씨와 일본 도쿄와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와인상 S씨로부터 미슐랭 가이드의 한국 진출 소식을 접하고 평가원들이 한국을 오가는 일정을 공유 받았다.

이 과정에서 평가원들이 전세계의 식당을 암행 방식으로 다니며 음식을 맛보고 평가한다는 미쉐린측 설명과 달리 D씨의 일정은 실시간으로 A씨에게 전해졌다.

또 S씨와 D씨는 A씨에게 한국관광공사가 미쉐린 가이드 작성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사실도 사전에 알려줬다. S씨는 A씨측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2015년 2월에 “한국관광공사가 가이드 비용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4월까지는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S씨는 A씨에게 미쉐린 가이드 평가에 앞선 컨설팅 명목으로 항공비·숙박비 등을 포함한 5000만원 규모의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쉐린 코리아 측은 미쉐린측에서 레스토랑에 컨설팅 비용을 강요하고 사전 평가 정보를 알려줬다는 의혹에 대해 “작년에 한 차례 의혹 제기가 있어서 자체 조사했지만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추가로 정황이나 증거가 드러난다면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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