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전용 상품판매 3차례 모두 완판 행진 中 화웨이 ‘메이트X’와 본격적인 경쟁 돌입 19일 5G 모델 출시 전망···분위기 반전 관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선보이며 또 한번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양사의 폴더블폰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 양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에서 갤럭시 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단 2초 만에 1차 물량을 완판했다. 11일에도 2차 판매분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으며 같은날 오후 진행한 3차 판매도 2시간여만에 동이 났다.
후발 주자인 화웨이는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판매한다. 이날 출시되는 메이트X의 가격은 1만6999위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대비 가격이 1000위안 더 높게 측정됐다.
인폴드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었을 때 앞면의 6.6인치 주 디스플레이와 뒷면 6.36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펼쳤을 경우 디스플레이는 8인치로 커진다.
기존 3차례 물량이 풀린 갤럭시 폴드의 경우 4세대(4G) 이동통신 전용 상품이었으나 메이트X는 5G 제품으로 출시됐다.
화웨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트X는 업계 최고의 5G 다운로드 속도를 달성했다”며 “한층 더 진보된 듀얼 심(dual-sim)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G, 3G, 4G, 5G 주파수 대역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독립형 5G 네트워크를 지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트X는 팔콘윙(Falcon Wing, 아웃폴딩) 설계로 매우 슬림하게 설계됐다”며 “스트레칭이 가능한 힌지는 장치 양쪽에서 부드럽고 평평한 마감을 위해 제작 됐으며 견고하고 내구성 강한 디자인으로 접거나 펴는 동안 스크린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 화웨이의 메이트X는 초반부터 ‘영하 5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의트X 출시 전 온라인에 공개된 제품 사양에서 저온 사용금지 기준을 영하 5도로 안내해 소비자로부터 원성이 쏟아진 것이다.
이는 영하 5도 이하에서는 폴더블 폰을 접거나 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출시 시기가 겨울인 만큼 일부에서는 제품 내구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화웨이가 제품을 성급한게 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삼성전자도 19일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중국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19일 ‘W20 5G’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며 당일 출시될 제품이 갤럭시 폴드 5G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주도권을 잡으며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설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에 육박하며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2015년 중국 업체인 화웨이, 샤오미 등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0.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가 현재 0.6%의 시장점유율을 역전시킬 수 있는 물량은 아니다. 단 5G, 폴더블폰을 개척하고 삼성의 혁신과 모바일 시장의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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