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풀체인지···사전계약 돌입연간 7만대 판매 목표···중형차 1등 쏘나타와 동일핵심 고객층은 밀레니얼 세대···2351만~3365만원
기아차는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신형 K5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3세대 K5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12일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신형 K5의 외장 이미지를 지난주 공개했는데, 인터넷을 중심으로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3세대 K5는 한 눈에도 느껴지는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3세대 K5는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작용형 기술인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됐고,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기존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폭 강화된 한편, 신규 플랫폼 적용과 N.V.H. 개선으로 정숙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실내 등으로 재탄생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기아차는 세단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면서 “3세대 K5는 기회와 쇄신, 대범함, 열정 등 기아차 디자인 스토리의 완전히 새로운 장(Chapter)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K5는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주변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인터렉션’이다. 음성인식 차량제어 기술은 공조 시스템 뿐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통풍시트, 윗유리 열선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다. 카투홈으로 차안으로 집안의 조명과 온도, 가스 밸드, 도어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이모션이다. 12.3인치의 대형 테마형 클러스터와 주행모드에 따라 대시보드부터 도어 트림까지의 그래픽 바 컬러를 변경시켜주는 앰비언트 라이트, 터치 타입의 공조 스위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은 기능을 뛰어넘어 즐거움과 감성을 전달한다.
마지막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스마트 스트림’을 동시 론칭했다. 또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든든한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고, 높은 차폐감으로 N.V.H를 개선해 진보된 정숙감을 구현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도 주행 몰입도를 높여준다.
허재호 기아차 중형총괄1PM 상무는 “3세대 K5의 핵심 고객층은 본능적으로 일도, 운전도 놀이처럼 재미있어 하는 밀레니얼 세대”라면서 “운전자와 소통하는 능동적 교감과 주행에 몰입할 수 있는 드라이빙, 다이내믹한 디자인 등 젊은 감성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연간 내수판매 목표를 7만대로 설정했다. 기존 판매목표보다 1만대 늘어난 것으로, 매달 5830대 이상씩 팔아야 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K5를 4만8503대 판매했다. 올 들어 10월까지는 3만대 파는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비전 제시다.
특히 국내 중형차 시장 1인자로 꼽히는 현대차 쏘나타와 동일한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중형차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는 올 3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연간 판매 목표로 7만대를 설정한 바 있다.
한편,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원~317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 2090만원~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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