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 웰빙단식에 이어 ‘황제단식’, ‘갑질단식’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한국당의 ‘단식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이 눈에 띈다. 30분마다 대표 건강상태 체크, 대표 기상시간대 근무 철저, 취침에 방해 안되도록 소음 제어 등 당직자들을 ‘황제단식’에 강제동원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단식을 하면서 이렇게 폐를 많이 끼치는 건 처음”고 적었다.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꼼수”라며 “길거리에 뛰쳐나가는 것도 모자라 당내 입지를 위해 민생을 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회기만이라도 온전히 민생에 전념하도록 민망한 생떼 정치를 접어달라”고 촉구했다.
다른 야당도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은 최도자 대변인은 “작년 이맘쯤 국민들의 조소를 받았던 5시간 30분씩 릴레이단식이 오버랩되는 듯하다”라며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황 대표가 단식을 앞두고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는 추측성 글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황교안 대표님 A의원에서 영양제 맞고 갔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단식에 대비해 영양제를 맞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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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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