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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 움직임 ‘재 점화’

목포-신안 통합 움직임 ‘재 점화’

등록 2019.12.02 14:27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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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준비위, ‘단계적 통합론’ 제시

목포-신안 통합추진 공동준비위원장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왼쪽)가 28일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목포 신안 통합이 살 길입니다’라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목포-신안 통합추진 공동준비위원장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왼쪽)가 28일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목포 신안 통합이 살 길입니다’라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 21대 총선을 앞두고 무안반도 통합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목포 및 목포인근지역 교수와 지역 여론 선도 층으로 구성된 목포-신안 통합추진 준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목포-신안 통합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 .

지난 11월 28일 목포-신안 통합추진 공동준비위원장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면담하고, ‘목포 신안 통합이 살 길입니다’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배종호 교수는 이 건의문을 통해 지난 25년 동안 무려 6차례나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 목포-무안-신안지역의 동시 통합 대신 우선 가능한 지역부터 통합을 성사시켜 나가자는 ‘단계적 통합론’이 담긴 새로운 ‘통합방안’을 제시했다.

배종호 교수 등 목포-신안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가 주장하는 ‘단계적 통합론’에 따르면 1단계로 목포-신안지역을 통합하고, 2단계로 목포-신안 지역에 무안과 영암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단계적 통합론’은 장기적으로는 해남 완도 진도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 통합해 100만 광역도시 건설이라는 장기 비전으로 연결돼 있다.

이 같은 ‘단계적 통합론’이 무안반도 통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현재 무안이 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목포-무안-신안을 동시에 통합하는 것은 사실상 쉽기 않기 때문이다.

반면, 목포와 신안은 사실상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생활권도 겹치기 때문에 통합이 다소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목포지역 인구의 50-60%가 신안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양 지역의 구성원까지 중복되기 때문에 가능성은 의외로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신안지역의 경우 지난 95년과 98년 두 차례 통합 찬반 주민 의견 조사에서 각각 79.3%와 81%에 달하는 신안군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비록 지난 2009년과 2012년 주민 의견조사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지만, 지난 2012년의 경우 찬성이 47%로 나올 정도로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박우량 현 신안군수가 목포-신안 통합에 앞장 설 경우 목포-신안 통합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배종호 교수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배종호 교수가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서 면담한 결과 목포-신안 통합에 박우량 군수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목포-신안 통합에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배종호 목포-신안 통합추진 공동준비위원장은 앞으로 목포와 신안이 통합할 경우 당장 면적이 현재 목포의 14배로 늘어나고, 인구는 30만 명 수준으로 증가되며, 예산도 무려 2조원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배종호 위원장은 목포-신안 통합을 위해 조만간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종식 목포시장 등을 초청해 목포-신안 통합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초청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시민 대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목포-신안 통합의 공론화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만간 배종호 위원장은 목포와 신안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목포-신안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움직임을 체계화, 조직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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