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근무 17년만에 스스로 결심후배에 새 길···상임고문 자리서 조언
3일 GS그룹은 2020년도 임원 인사 내정자를 전하며 허 부회장이 후배 세대에 길을 터주기 위해 GS건설에 몸담은 지 17년 만에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허 부회장은 GS건설 상임 고문으로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과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절정에 다다르던 2008년 GS건설 CEO에 올라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휘했다.
GS건설 안팎에서는 회사의 재도약기를 이끌었으며 베트남,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사업을 가시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허 부회장은 국내 주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거두는 데 주춧돌을 놨다.
경복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허 부회장은 오너 일가지만 특진 없이 실력으로 CEO 자리까지 올랐다.
1981년 LG전자 사원 입사 이후 창원 공장에서 일반 직원과 함께 공장 일을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허 부회장은 LG전자 영국 뉴캐슬법인장, LG전자 상무이사, LG전자 이탈리아 밀라노법인장 등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허 부회장은 회사 생활 19년 만인 2000년이 돼서야 당시 LG건설이던 지금의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도 직함은 상무였다. 이후 재경본부장(CFO), 사업총괄사장(COO),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6월 GS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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